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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테러 첩보 입수…中, 첫 귀국 권고
2017-10-12 19:51 정치

북한이 중국에서 우리 교민들에 대한 납치 및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고 중국 정부가 알려왔습니다.

우리 교민들에게 일시 귀국을 권고한 겁니다.

베이징에서 정동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당국이 일시 귀국을 권고한 우리 교민은 10여 명.

단둥 지역 전현직 한인회 관계자와 종교인 등을 불러 북한의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외교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북한의 테러 위협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당국의 이런 조치는 사실상 처음" 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공안이 파악한 테러 대상에는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통보를 받은 교민 중 5명은 이미 출국했고, 나머지 교민들도 귀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단둥 지역 교민]
"당분간 좀 나가 있어라… 저쪽에서 테러 가능성이 있으니까 좀 나가 있어라 해서 나간 사람들 꽤 돼요."

주 선양 한국총영사관도 긴급 공지문을 통해 "북한에 의한 테러 등 신변 위해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당대회를 앞둔 중국의 내부 단속 차원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북한의 테러 가능성을 거론한 중국 당국의 이례적 조치에 현지 교민 사회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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