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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상처 딛고…‘스크린 축제’ 개막
2017-10-12 20:05 문화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 화려하게 개막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영화제 안팎으로 잡음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올해는 어떨까요.

구가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레드카펫을 밟는 스타들의 모습은 화사합니다.

올해 영화제에는 회고전을 여는 배우 신성일 씨가 암투병 중에도 참석한 것을 비롯해

국내외 스타와 심사위원장을 맡은 올리버 스톤 등 세계적인 감독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문근영 주연 영화 유리정원이 개막작으로, 대만영화 상애상친이 폐막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총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입니다.

22번째 맞는 영화제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도 큽니다.

[곽정희 / 부산 수영구]
영화제에 얼마나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까. 저희로서는 그렇죠. 잘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산영화제는 3년 전 세월호 소재 다큐 '다이빙벨’ 상영을 두고 영화인들과 부산시 측이 갈등을 빚었고, 이전 정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됐습니다.

영화제 내부 잡음이 이어지다, 최근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이 이번 영화제 이후 사퇴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일단락 된 상황.

[강수연 / BIFF 집행위원장]
영화제를 오늘까지 키워주신 건 관객이라고 생각합니다. 온전히 그들이 주인인 영화제를 지켜야하고

하지만 일부 영화단체들은 여전히 보이콧 하고 있어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비오는 가운데도 5000석의 객석은 꽉찼습니다.

올해 영화제가 그간 상처를 딛고 재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구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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