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남녘엔 매화, 서해안엔 주꾸미…“봄이 왔어요”
2018-03-17 20:09 뉴스A

추위가 물러난 자리에, 따스한 봄기운이 스며들었습니다. 

남부지역에는 매화가 흐드러졌고, 서해안에선 제철을 맞은 주꾸미가 한창입니다. 

김태영, 정용진 기자가 이어서 전합니다.

[리포트]
손바닥만 한 몸통에, 다리 8개. 쫄깃한 맛이 일품인 주꾸미입니다. 

항구는 제철을 맞은 주꾸미로 한가득 찼습니다. 

[김태영 기자] 
"주꾸미가 가장 맛있을 때가 지금부터 5월까지입니다. 산란기를 앞두고 톡톡 터지는 알이 가득하고 살도 통통하게 올랐습니다." 

주꾸미는 소라나 조개껍데기에 사는데, 주로 낚싯줄에 여러 개의 껍질을 이어 만든 주낙 방식으로 잡습니다. 

열량은 낮고 비타민이 풍부해 다이어트 음식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타우린 성분이 많아 피로 해소에 좋습니다. 

볶아도 먹고, 데쳐도 먹고, 달콤한 맛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주꾸미 맛에 푹 빠집니다. 

[김주현 / 전남 강진군] 
"질기면서도 맛있어요." 

음식점은 앉을 자리가 없고, 식탁 위에선 주꾸미를 먼저 차지하려는 젓가락 전쟁이 한창입니다. 

[문미희 / 전북 완주군] 
"지금 사리를 넣었는데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어요. 부드럽고." 

함께 못 온 가족 생각도 절로 납니다. 

[심재수 / 경기 안산시] 
"딸들 남편 생각나서 사 가지고 가져가는 거예요." 

서천 주꾸미 축제는 다음 달 1일까지 계속됩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재근 



기찻길을 따라 하얀 매화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봄의 전령인 홍매화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상춘객들은 하얗고 붉은 매화를 보며 봄의 정취를 맘껏 즐깁니다.

[손희옥 / 대구 수성구]
"집에만 있다가 나오니까 공기도 좋고 꽃도 너무 예쁘고 기분이 좋아요." 

[정용진 기자]
"낙동강 변을 따라 기찻길과 하얀 매화가 어우러져 있는데요.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합니다.

봄을 맞은 관광객들도 두꺼운 겨울옷 대신, 화사한 봄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매화 속을 걷는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가족과 연인들은 매화나무 아래서 소중한 추억을 담습니다.

꿀벌도 매화 향기에 흠뻑 빠져듭니다. 

[김현태 / 경북 군위군]
"나오니깐 지금 꽃이 별로 안 폈을 줄 알았는데 지금 만개해서 너무 예쁜 것 같습니다."

[권서현 / 경북 군위군]
"아기 태어나고 이제 처음 꽃 구경 온 건데 같이 봄맞이 나와서 엄청나게 기분 좋아요."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화사한 봄꽃에 상춘객들의 마음도 설렙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오영롱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