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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한동훈, 때릴수록 커진다? / 어버이날 공휴일로?
2024-05-06 19:19 정치

[앵커]
Q.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네요. 커져요? 빈칸은 뭔가요.

'때릴수록 커진다'

한동훈 전 위원장의 요즘 존재감을 두고 나온 말입니다.

포털의 검색량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지난달 29일, 영수회담을 했을 때 빼고는 한 전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검색량보다 앞서는 걸 볼 수 있죠. 

Q. 공개 활동을 안 해도 검색량이 많은 이유가 뭘까요?

제가 때릴수록 커진다고 했죠.

친윤들과 국민의힘 잠룡들이 일등공신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자꾸 한 전 위원장을 때리는 게 오히려 존재감을 키운다는 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3일, 유튜브 'TV조선 강펀치 외전')]
(한동훈 전 위원장이) 이 어려운 와중에 정말 몸바쳐 열심히 한 거 인정하는데… 정권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 치고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는 것은 참 그건 사실은 좀 피했어야 되는 전략이었어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지난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박근혜 전 대통령을 45년 구형하고 24년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게 만든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니었습니까?

홍준표 대구시장도 폐세자, 철부지 정치 초년생이라며 연일 비판했죠. 

Q. 한 전 위원장을 옹호하는 쪽은 없습니까?

묵직한 중진 정치인이 주로 비판한다면, 정치신인인 수도권 낙선자들이 주로 옹호하고 있습니다. 

[박상수 / 국민의힘 인천 서갑 조직위원장 (지난 1일, YTN 라디오 '이슈&피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정말 이번 선거에서 거의 진짜 소진이 되셨거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원톱에 완전히 기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재영 /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지난달 25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홍준표 시장께서 오히려 가만히 쉬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려고 했던 한동훈 위원장을 다시 정치권으로 불러내는 그런 효과도 있었던 것 같고"

전국 다니며 선거 치른 한 전 위원장, 당선자보다 낙선자들이 주로 편을 들어주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네요. 

Q.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내일 모레 어버이날이죠. 공휴일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네,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 자주 나오죠. 

오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SNS에서 작년에 발의한 '어버이날 공휴일법'이 아직 통과되지 못했다며 많은 국민들이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21대 국회에선 여야 모두 어버이날 공휴일법을 발의했는데, 이달 말이면 모두 폐기됩니다. 

Q. 어버이날까지 쉬면 연휴 쫙 쉴 수 있겠네요. 하지만 쉬겠다고 공휴일 만들자는 건 아니겠죠.

최근 여론조사 하나 보면요.

약 1만 명에게 어떤 날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하냐고 물었는데, 제헌절, 국군의 날 등을 제치고 어버이날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유로는 "휴일이 아니라 주말 쪼개서 어버이날 챙기는 게 부담된다", "부모님 뵈러 가려면 공휴일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Q. 어버이날이 공휴일이었던 적은 없죠?

하지만 단골 공약입니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도 후보시절 2번이나 공약했었죠.

[문재인 /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2012년 11월 9일)]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겠습니다.

[문재인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017년 5월 8일)]
어버이날을 내년부터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했는데 보셨습니까? 효도하는 대통령, 효도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실제로 2018년에는 어버이날 공휴일 추진을 했었는데요.
경제계 반발과 반대 여론에 무산됐습니다.

"5월에 휴일 폭탄으로 생산성이 저하된다" "시댁 갈 지 친정 갈 지 싸우기만 할 거다"는 이유였습니다.

Q.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가능성은 있는 거에요?

이번 정부에서는 논의되지 않고 있는데요.

바라는 여론이 있으니 22대 국회 때도 5월 되면 이슈가 될 겁니다. 

일단 성사되기 전까진 부모님께 안부전화라도 더 자주 드리는 게 어떨까 하네요. (안부전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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