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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유럽 순방 나선 시진핑
2024-05-06 19:45 국제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년 만에 유럽을 찾았습니다. 

미국의 견제가 날로 심해지자, 유럽에서 우군을 확보하려는 행보라는 해석입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레드카펫이 깔린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입니다.

시 주석의 유럽 방문은 5년 만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아탈 프랑스 총리가 "1년간 중국어를 공부했다"며 유대감을 나타내자 시 주석도 웃으며 화답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프랑스를 다시 방문할 수 있게 돼 감사합니다. 공항에 마중 나와줘서 감사합니다."

시 주석은 프랑스를 시작으로 세르비아 헝가리 등 3개국을 엿새 동안 방문합니다. 

현재 유럽연합이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은 전기차가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며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 시 주석이 직접 유럽국을 돌며 유럽 끌어안기에 나선 겁니다.

시 주석은 프랑스 매체에 기고문을 통해 "60년 전 샤를 드골 초대 대통령이 전략적 비전을 갖고 중국과 수교를 결심했다"며 "프랑스와 다른 국가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의 대중 제재 압박 속에서 유럽에 실용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지난해)]
"중국과 프랑스가 앞으로 더 큰 영광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시 주석의 유럽 방문을 견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시 주석의 방문국들이 미국에 의구심을 가지고 중국을 필수적인 균형추라고 생각해 경제적 유대 강화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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