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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간 큰 중학생들…외제차 훔쳐 곡예운전
2019-08-03 13:17 베스트영상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외제차를 훔쳐 질주했던 겁없는 10대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면허도 없었는데 인천부터 수도권 곳곳에서 곡예 운전을 벌였습니다.

우현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차량 한 대가 초등학교 운동장에 들어섭니다.

[현장음]
"(음악 소리)"

미리 기다리던 일행을 태운 뒤엔 운동장을 돌며 곡예 운전을 시작합니다.

[현장음]
"(어디서 작업 친 거야?) 송도 (송도?) 야 너 차 탔다고 말하면 부숴버린다."

한밤중 운동장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인 일당은 모두 중학생들입니다.

이날 새벽 15살 손모 군 일당은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털이를 벌였습니다.

문이 열려있는 차량에서 열쇠까지 찾자 아예 차량을 통째로 훔쳐 달아났습니다.

[우현기 / 기자]
"이곳 지하주차장을 돌던 10대들은 이렇게 후사경이 접히지 않아 잠겨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차들을 노렸습니다."

[김민우 / 피해 차량 차주]
"항상 주차 자리에 대던 차가 없어지니까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지하 1층이랑 2층을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했는지"

무면허 상태로 훔친 차를 몰며 인천과 서울 부천 등 수도권 곳곳을 돌아다닌 이들은 스무 시간쯤 뒤 기름이 떨어지자 운동장에 차를 버리곤 사라졌습니다.

[현장음]
"(이거 걸리면 우리 다 ○ 될 수 있어.) 일단 초등학교 앞에 세워놓자"

경찰은 CCTV 분석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추적을 통해 손 군 일당을 11일 만에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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