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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티나게 팔리는 ‘불매운동 굿즈’…상업성 우려도
2019-08-09 19:40 뉴스A

'불매 운동'은 특정 물건을 사지 않겠다는 것인데, 물건을 사는 것으로도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반 일본 구호가 적힌 굿즈들이 인기입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일집회에서 수시로 등장하는 '노 재팬 보이콧' 로고.

영단어 'NO'에 일장기의 빨간원을 더한 디자인으로 불매 운동의 상징이 됐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반소매 티셔츠 한 가운데로 자리를 옮긴 불매 운동 로고.

가지도, 사지도 않겠다는 문구도 그대롭니다.

온라인 상점에는 티셔츠 외에도, 자동차나 휴대전화에 붙이는 스티커, 모자와 열쇠고리까지 다양한 '노재팬' 상품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 열쇠고리는 판매 시작 2주 만에 400개 넘게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황준석 / 열쇠고리 제작자]
"크게 이윤이 남는 부분은 없고 이 반일 운동에 대한 메시지를 전 국민과 공유한다는 그런 좋은 취지를 갖고."

대한민국이 일제에서 독립한 해를 뜻하는 숫자, '1945'가 적힌 이 셔츠는 지난달 만 장을 만들었는데 남은 재고는 200장도 안 됩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김지현 / 경기 부천시]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저나 저희 가족이나 다들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고."

[전해수 / 서울 노원구]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굿즈(제품)가 나온 게 아니라 상업적으로 나온 거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다."

사회 전반에 확산된 불매 운동이 소비 취향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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