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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부산·제주까지 타격…北 ‘신무기 3종 세트’ 노출
2019-08-11 19:04 뉴스A

북한은 지난 3개월 간 1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추정 사거리가 200~600km 정도로 우리나라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가는데, 과시라도 하듯 전에 없던 새 무기라면서 보란듯이 공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이른바 '신무기 3종 세트'를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어서,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김정은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사일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48km 높이로 400여 km를 음속의 6배 속도로 날아갑니다.

지금까지 북한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입니다.

[조선중앙TV]
"당에서 구상하고 있던 또 하나의 새로운 무기가 나오게 되었다고 못내 기뻐하시며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일단 겉모습은 미국의 전술지대지 미사일 ATACMS를 빼닮았습니다,

ATACMS 탄두에는 작은 폭탄 300여 개가 들어 있어 축구장 4개 면적을 한번에 초토화 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 미사일을 포함해 북한판 이스칸데르, 400mm 방사포 등 북한이 최근 석달 동안 선보인 신무기만 3개입니다. 

사거리 600km인 북한판 이스칸데르는 휴전선 인근에서 제주도까지, 전술 단거리 탄도탄은 부산, 400mm 방사포는 성주 사드포대까지 타격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60~70년대에 개발된 스커드나 독사 같은 낡은 단거리 미사일을 신형으로 싹 바꾸는 세대교체를 하고 있는 겁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새로이 공개한 3종 무기세트는 기습타격이 가능한 고체엔진을 쓰는데다가 빠르고 낮게 비행하기 때문에 우리 요격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로 판단됩니다."

북한은 남한 타격용 신무기 3종 세트를 조만간 개발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실전배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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