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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첫 공판 출석…‘계획적 범행’ 여부가 재판 쟁점
2019-08-12 11:14 사회

지금 이시각, 제주지법에서는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첫 정식공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사건이 검찰로 넘겨진 이후 두달 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연 기자,

고유정, 오늘 어떤 모습으로 재판에 나왔습니까?

[기사내용]
네 한시간 쯤 전인 오전 10시부터 고유정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후 열리는 첫 정식 재판인데요,

불출석 의사를 밝혔던 지난달 23일 공판준비기일과는 달리,

이번 공판부터는 출석 의무가 있어서 고유정도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재판 시작 40분 전쯤인 오전 9시 20분 쯤 머리를 내려 얼굴은 가린 채 법정으로 들어섰는데요,

녹색 수의를 입은 채 교도관들에게 둘러싸여 호송차에서 내렸습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되기를 원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원치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검찰 측이 고유정의 범행내용이 담긴 공소장을 낭독하는 동안에는 유가족들의 깊은 탄식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재판의 쟁점은 계획 범행 여부입니다.

검찰 측은 "공소장에 담긴 내용만으로는 살해 당일 고유정의 극악한 범행을 담아내기 어려울 정도"라며

살해도구와 동선을 미리 준비한 점으로 비춰 계획적 범행이라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고유정의 변호인은 또다시 "전 남편의 성폭행 시도를 막으려다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된 것"이라며 "수사기관 왜곡된 정보 때문에 진실 가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과 고유정 측의 주장이 극명히 엇갈리면서 향후 재판 과정에서도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정책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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