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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미성년자 폭행 논란…프로그램 제작 중단
2019-12-12 19:56 문화

요즘 최고 인기인 EBS의 펭귄 크리에이터 펭수는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보니하니에서 처음 데뷔했습니다.

오늘 이 프로그램이 두 남성 출연자의 미성년자 출연자에 대한 폭행과 욕설 논란으로 잠정 중단됐습니다.

아무리 전 세대에게 인기가 많아졌다해도 EBS, 어린아이들이 많이보는 교육방송이죠.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 보니가 새로 왔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은데 언제 들어왔습니까? (2주 전에 왔는데?) 열심히 하겠습니다. 선배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펭수가 데뷔한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보니하니'.

30대 남성 출연자들이 미성년 여성 진행자에 폭언과 폭행을 하는 장면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노출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한 남성 출연자가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동작을 보이자 여성 진행자가 손으로 팔을 감싸고, 또 다른 남성 출연자는 욕설을 내뱉습니다.

“너는 리스XX으로 소독한 X.. (독한.. 뭐라고요?) 독한 X”

해당 표현이 유흥업소 관련 은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면서 교육방송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제작진이 "심한 장난이었다"고 무마성 해명을 내놓으면서 여론은 더 악화됐고, EBS는 2차로 출연자 하차 및 관련자 징계안을 내놨지만 불붙은 비난 여론에 김명중 사장이 직접 나서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고, 제작 책임자 보직 해임, 제작진 전면 교체라는 강경책을 내놨습니다.

EBS 시청자 게시판에는 만 천 건이 넘는 비난 글이 폭주했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7만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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