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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아들’ 휴가 승인권자 중령도 “전화 얘기 빠져”
2020-09-06 12:52 사회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 휴가 의혹,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야당은 검찰이 "추 장관 보좌관의 연락을 직접 받았다"는 A 대위의 진술을 확보하고도 조서에서 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당시 추 장관 아들의 직속 상관으로 검찰 조사 받은 B 전 중령이, "본인도 이런 진술을 했지만 검찰 조서에서 마찬가지로 빠졌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보겸 기자의 리포트 보고 관련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추미애 장관 아들 군복무 당시 휴가 승인권자였던 B 전 중령은 보좌관이 전화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B 전 중령(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실 제공)]
"'병가를 연장할 수 없냐' 그런 전화를 받은 거 같아가지고 지원장교가 '안 된다 했다'고 들었거든요. "

채널A와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난 7월 무렵 검찰 조사에서 "그런 일도 있었다더라는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추 장관 보좌관이 전화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검찰에 얘기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자신의 진술 조서에 보좌관의 전화 통화 관련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를 직접 받았다"고 밝힌 A대위도 검찰에서 진술했지만, 조서에서 빠져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A 대위(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실 제공)]
"보좌관이 굳이 이걸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보좌관 역할 자체는 국회의원의 업무를 보좌하는 건데."

국민의힘은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대변인]
"8개월째 수사를 뭉개고 있는 검찰 또한 장관의 눈치만 살필 뿐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과 윤석열 총장에게 특임검사 임명을 요청합니다."

관련 수사를 맡은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일 추 장관 보좌관이 병가 연장 요청을 했다는 진술이 없었다는 밝힌 뒤, 이후 의혹에 대한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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