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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총상·흉기 부상 美 불복 시위
2020-12-14 12:58 국제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입니다.

워싱턴 도심 한복판에서 분노에 찬 주먹다짐이 벌어졌습니다.

상대방을 향한 발길질엔, 순식간에 군중이 몰려 통제되지 않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와, 반 트럼프 시위대가,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단 투표를 앞두고, 폭력적으로 격렬히 부딪힌 겁니다.

오밤중 벌어진 물리적 충돌 전인 대낮만 해도, 시위대의 모습은 평화로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 헬기가 상공을 날자 지지자들은 목청 높여 환호하고 박수를 보냈죠.

니 르 / 트럼프 지지자 (현지시간 12일)
다 사기입니다. 조 바이든은 47년 동안 정치인이었고, 8년 동안 부통령으로 일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수잔 케이 / 트럼프 지지자 (현지시간 12일)
선거는 미래, 내 손주, 내 자식, 내 손주들을 위해 옳아야 합니다. 여긴 바나나 공화국이 아닙니다. 우리는 선거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유진 맥베이 / 트럼프 지지자 (현지시간 12일)
우리는 당연히 나라를 지킬 의무와 헌법에 맞설 수 있고 법률 위에 세워진 나라에서 각 주들이 무법하게 행동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예요.

야밤에 벌어진 충돌로 인해, 적어도 4명이 흉기에 찔렸고요.

한 명은 총에 맞아 병원에 이송됐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23명은 체포됐고, 경찰관도 일부 다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 선거인단 투표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인'하는 결과가 나올 거란 관측이 지배적인데요.

선거 불복 의지를 여러번 밝힌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순순히 승복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제작 : 박소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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