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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반 만에 만난 한일 외교장관…日, ‘총리급 경호’로 격상
2022-07-18 19:41 국제

[앵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해, 4년 7개월만에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렸습니다.

일본은 이례적으로 박 장관의 경호를 '총리급'으로 격상시켰습니다.

도쿄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야시 일본 외상의 안내를 받아 취재진 앞에 선 박진 외교부 장관.

마스크를 벗고 팔꿈치 인사를 나눕니다.

박 장관의 일본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고, 양자 회담을 위한 외교부 장관의 방일은 4년 7개월 만입니다.

회담에 앞서 박 장관은 한일 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도 밝혔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를 지향하는 그런 진정한 파트너십을 만들기 위해서 셔틀 외교가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양국 장관은 한일 관계의 가장 핵심 과제인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를 시작으로 양국 무비자 입국 재개 등 한일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달 미국 방문 당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정상화를 언급한 박 장관은 이번엔 일본 측에 반도체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철회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측은 박 진 장관의 이번 경호를 '장관급' 경호가 아닌 '총리급' 경호로 격상해 의전 했습니다. 

한일 외교 소식통은 4년 7개월 만의 방일 회담이라는 의미와 최근 아베 전 총리 피살 사건 등을 의식한 경호 격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박 장관이 탄 차량 앞뒤로 경호 차량이 따라 붙어 밀착 경호가 이루어졌고, 회담장 안에선 밀착 경호 인력이 배치됐습니다.

박 장관은 내일 기시다 총리 면담을 조율 중인 가운데 아베 전 총리 조문 계획도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도쿄 특파원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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