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2년 7월 28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황순욱 앵커]
연인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되어서 조사를 받던 남성이요. 이 파출소 담벼락을 뛰어넘어서 그대로 도주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자, 어떻게 된 일인지 영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자,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한 남성이 담배꽁초를 든 채로 어디론가 황급히 달려갑니다. 이 남성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면서 뛰다가 바닥에 넘어지기까지 하는데요. 잠시 후에 남성이 달려왔던 이 골목 쪽 방향에서 경찰들이 나타나서 이 도망간 남성을 뒤쫓아갑니다. 하지만 이미 남성을 놓친 후였는데요.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이 남성이 수갑도 차지 않은 채로 이 담배를 피우다가 2m 높이의 담장을 넘어서 그대로 도주한 겁니다.
경찰들에게 담배 한 대만 피우게 해달라고 해서 담배를 주었더니 이 담장 넘어서 도망간 겁니다. 수갑도 채우지 않은 상태였고 경찰 한 명이 동행을 했지만 도주를 막지는 못했다고 하는데. 경찰은요. 외부에서 수갑을 채우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잘못이었다고 지적을 합니다. 저 도망간 저 남성도 본인이 영원히 안 잡힐 거라고 생각을 했던 걸까요? 결국에는 7시간 만에 다시 검거되었습니다. 하지만 저 남성을 놓쳤던 경찰이 지금 난감해진 상황인데요. 수갑도 채우지 않았고 또 감시도 소홀했기 때문에 이 도망치게 된 게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또 있습니다. 저 남성이 도망간 이후에 해당 경찰관들 지휘부에 이런 사건이 벌어졌다는 내용을 보고하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렸다고 해요. 모르겠습니다. 뭐 도망간 사람 먼저 빨리 잡는 게 급해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뭐 총체적으로 지금 경찰이 잘못한 부분들이 너무 많이 보이네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렇죠. 일단 수갑을 채우지 않았다는 것도 논란이 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담배를 피우겠다고 휴식시간을 주었다면 그 옆에 지키고 있든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도를 취하고 나서 그런 휴식시간을 주었어야죠. 왜냐하면 저 사람 같은 경우 현행범이에요. 현행범. 자기 여자친구를 폭행해서 현행범으로 잡혔고 수배가 되어있던 상태였어요. 그전에도. 그러면 두 가지 건에 대해서 연관된 사람이니까 더 주의를 했어야죠. 그랬던 사람을 제대로 관리 감독 안 한 건 분명히 경찰의 책임이고요. 두 번째, 도망을 갔으면 바로 상부에 보고를 해야죠. 그게 정상 아닙니까? 한 시간 뒤에야 보고를 했어요. 만약에 지금 그 사이에 무슨 범행이 없어서 다행인데 저 사람이 도망가서 7시간 만에 잡았거든요? 그 사이에 또 여자친구 찾아가서 폭행했으면 어쩔 뻔했어요?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까? 수배까지 되어 있던 사람이에요. 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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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윤하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