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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유엔서 북한 언급 대신 ‘자유 21번’ 강조
2022-09-21 11:57 정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데뷔 무대에서 11분 동안 연설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없었고, 대신 '자유'라는 단어를 21차례나 썼습니다.

지난해 정치 입문 때부터 최근 8·15 광복절 경축사까지 거듭 강조해온 '자유와 연대'를 국제 무대에서 강조한 것입니다.

뉴욕 현지에서 송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위기로 코로나19 등 팬데믹과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등을 꼽았습니다.

해법으로는 '자유와 연대'를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이 위기는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확고한 연대의 정신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공평한 배분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 공조체계, '액트-에이(ACT-A)'에 3억 달러, 우리 돈 약 4200억 원을 기여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북한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핵과 인권을 언급하며 북한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오늘날 국제사회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 무기, 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또 다시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미 대북 메시지는 '담대한 구상'을 발표해서 더 이상 보탤 것도 뺄 것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황준국 주유엔대사 부인과 특별석에 앉아 윤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며 박수를 치기도 했습니다.

이제 시선은 한미, 한일 정상회담에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과 일본과의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법을 윤 대통령이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세권(뉴욕)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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