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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초 만에 금은방 싹쓸이…범행 전 사전답사까지
2022-11-18 19:45 사회

[앵커]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훔친 물건이 어디있는지 입을 닫고 있습니다.

강경모 기잡니다.

[기자]
어제 새벽 4시쯤.

한 남성이 둔기로 금은방 현관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유리진열대를 둔기로 내려친 뒤, 귀금속을 쓸어담고 밖에서 대기중인 차를 타고 사라집니다.

1천만 원어치 귀금속을 훔치는데 1분 40여 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일당은 모두 5명.

1명이 도둑질을 하는 사이 2명은 망을 봤고, 다른 2명은 도주를 도왔습니다.

경찰은 어제 낮 도심 추격전 끝에 순차적으로 20대 남성 5명을 붙잡았습니다.

조사 결과 주범은 범행 1주일 전 손님 행세를 하며 금은방을 찾은 뒤 가게 구조와 귀금속 위치를 파악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금은방 주인]
"순금 30돈짜리를 원하더라고요.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랬더니 한참 생각하더니 갔어요. 오후 돼서 또 왔어."

다음날 새벽엔 둔기로 현관문을 두들겨 보안업체 경보가 울리는지 실험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금은방 주인]
"(둔기로) 두 번 두들겨 보고 경보 울리니까 오토바이 타고 도망가더라고요. 사전에 연습을 하고 간 거예요."

이들은 검거된 뒤에도 훔친 귀금속이 어디 있는지 함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지금 다 회수는 못 했습니다. 지금 계속 저희들이 어디에다 뒀는지 추궁하고 있는 중입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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