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저희 채널A 취재결과 남성은 "생활비 문제로 싸우다 전 여자친구를 살해했다"고 진술했고, 또 범행 뒤에는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걸로 파악됐습니다.
취재기자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전민영 기자, 남성의 범행동기가 어느정도 드러난 건가요?
[기자]
네, 현재 의정부 지방법원에서는 택시기사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법원에 출석한 남성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남성은 지난 8월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하천변에 유기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요.
자동차 지붕에 짐을 싣는 용도로 쓰이는 루프백에 담아 유기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범행 동기를 집중 수사하고 있는데요.
채널A 취재결과 남성은 "생활비 때문에 다투다 둔기로 살해했다"고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남성은 다툼중에 벌어진 “우발적 범행”이라 주장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남성이 전 여자친구와 지난 4월부터 동거 생활을 시작했고, 변변한 수입이 없이도 80만원에서 100만원에 이르는 양주를 마시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남성이 여성을 살해한 뒤에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여성의 신용카드로 2천만 원가량 생활비를 사용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여성의 아파트에는 1억 원가량의 가압류가 걸려 있는데, 범행 전후 남성이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에 대한 통신,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이준희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