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2년 12월 30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것이 아니라 부결되면서 그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렇게 부결이 된 근본적 책임은 다름 아닌 한동훈 법무부 장관 때문입니다.’라고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목소리입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이재명 대표가 저 이야기를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그때 그 체포 동의 필요성 한동훈 장관이 본회의장에서 막 이야기하면서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 다 녹취에 담겼습니다.’라고 주장한 것을 조금 약간 조금 뭐라고 해야 될까요? 오늘 그것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를 한 것 같군요.
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부정한 돈을 주고받는 현장이 이렇게까지 생생하게 녹음되어 있는 사건은 내가, 나도 검사해 봤지만, 이런 것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이거 내가 한동훈 장관 본회의장에서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 듣고 내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재명을 타깃으로 연습하는 것처럼 보였다.’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또 다른 민주당에서는, 의원은 ‘마치 국회의원을 훈계하는 태도라 내가 듣기가 불편했어요.’ 그리고 또 고위 관계자는 ‘정치 검사라는 말도 아깝다.’ 이렇게 한동훈 장관을 겨냥을 했습니다. 김유정 의원께서도 아마 쭉 보셨을 텐데 소감이 어떠세요.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한동훈 장관이 과거 법무부 장관이 나와서 제안 설명했던 것과는 굉장히 다른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담당 검사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피의사실을 그냥 낱낱이 깨알같이 이렇게 본회의장에서 보고하는 그런 모습을 봤습니다. 그런데 과거에 없던 일이기도 하고요. 또 이제 나중에 보니까 ‘체포동의안에 다 적혀있는 내용이다.’라는 또 그거 아니라는 보도가 있어요. 그래서 굉장히 의도적으로 이걸 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한동훈 장관이 과연 어떤 의도로 그렇게 깨알 같이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조금 과도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다만, 민주당에서 이제 의원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한동훈 장관의 저런 태도가 고민하던 의원들의 어떤 마음에 결정할 수 있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동을 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건 그러나 표에 결정적인 영향은 저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몇 표가 왔다 갔다 했을 수는 있겠죠. 그런데 결정적인 부결로 가는 데에 그런 작동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아마 의원들이 노웅래 의원이 그렇게 이제 호소를 하고 결백을 호소하면서 구속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 하는 그런 호소에 일정 부분 동의를 했다고 생각하고요. 또 검찰의 여러 가지 수사의 불공정성이나 형평에 맞지 않는 이런 과도한 압수수색이나 이런 것들을 다 봤을 때 ‘이게 남 일이 아니겠다. 내 일일 수도 있겠다.’라는 의원들의 어떤 마음이 동시에 작동했던 것도 부결의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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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