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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흉내내기 대회…우승자는?
2024-04-25 19:49 국제

[앵커]
배 위에서 과자를 손에 쥐면 언제나 나타나는 주인공이죠.

바로 갈매기인데요.

유럽에선 이 갈매기를 누가 더 똑같이 흉내 내는지 겨루는 대회가 있습니다.

특별한 의미도 담겨있다고 하는데요. 

안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얀 깃털 옷에 부리를 단 인간 갈매기가 무대에 오릅니다.

[진행자]
"오케이. 준비됐나요?"

인간 갈매기는 열심히 준비한 소리를 목청껏 뽑아냅니다.

이 이색대회는 벨기에에서 열린 '갈매기 흉내 내기' 대회입니다.

유럽 전역에서 모인 50명의 참가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갈매기의 소리와 행동을 따라 하며 누가 더 갈매기 같은지 자웅을 겨뤘습니다.

[얀 세이즈 / 대회 심사위원장]
"갈매기에겐 그들만의 확실한 언어가 있습니다. 다양한 것들을 말할 수 있죠."

올해 챔피언은 100점 만점에 92점을 얻은 9살 영국 소년이 차지했습니다.

[쿠퍼 월러스 / 올해 우승자]
"스파이더맨은 거미에 물려서 스파이더맨이 됐죠. 저는 갈매기에 물려서 갈매기맨이 됐습니다."

대회는 5년 전부터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았습니다.

갈매기 하면 해변에 놀러 온 사람의 음식을 훔쳐가거나 곳곳을 배설물로 오염시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합니다.

주최 측은 갈매기 없는 해변은 없고 세상에 나쁜 갈매기도 없다며 갈매기를 해양 환경의 일부로 받아들이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대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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