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근길, SUV 차량이 인도를 걷던50대 여성을 뒤에서 덮쳤습니다. 

차에 치인 여성은 끝내 목숨을 잃었는데.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우산을 쓴 한 여성이 인도를 걸어갑니다.

갑자기 흰색 SUV차량이 나타나더니 여성을 치고 지나갑니다.

이후에도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앞에 주차된 차량까지 들이받으며 CCTV 화면 밖으로 사라집니다. 

주차된 차량이 몇미터 뒤로 밀릴 정도로 충격이 컸던 겁니다.

오늘 오전 7시 5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 주택가 도로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SUV 차량이 돌진해 인도를 걷던 50대 여성을 덮쳤습니다.

50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달리던 차량은 사고 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하다가 인근 전신주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사고 목격자]
"(차량) 앞부분 범퍼가 다 거의 파손이 됐어요. 적어도 한 (시속) 130~50은 넘는 속도로 오는 것 같더라고요."

사고로 숨진 50대 여성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출근하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를 낸 SUV 차량 운전자는 술을 마시진 않았으며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인 6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