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최순실, 직원 명의로 ‘비밀 의상실’ 운영

2017-01-24 19:15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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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는 어떻게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고 서울 도심에서 비밀 의상실을 운영할 수 있었던 걸까요.

방법이 있었습니다.

의상실을 임대할 때는 명의를 의상실 직원으로 하고, 카드 대신 철저히 현금만 사용하면서 존재를 감췄습니다.

이어서 구특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 대통령의 취임 직후인 2013년부터 이달 초까지 최순실 씨는 세 번에 걸쳐 비밀 의상실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의상실 임대 계약은 모두 직원들의 명의를 사용하게 했습니다.

첫 번째 의상실은 의상실 직원 A씨가 직접 임대를 두 번째와 세 번째 의상실은 각각 고영태 씨와, 의상실 직원 임모 씨의 명의를 빌렸습니다. 

의상실 관계자들은 최순실 씨가 하나부터 열까지 보안을 강조했다고 증언합니다.

[구특교 기자]
"이곳은 박 대통령 옷을 만들던 임 씨의 개인 의상실입니다.

임 씨는 직원 동료들에게도 자신이 대통령의 옷을 만든다는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가 두 차례나 의상실을 옮긴 데는 평소 직원을 함부로 대했던 최 씨의 행실 탓에 그만둔 직원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비밀 의상실 관계자]
"재봉사들이 도망가서 못하겠더라고. 돈은 벌지도 못하지만, 월급 많이 줘도 싫다고…"

[비밀 의상실 관계자]
"최순실이가 성격이 급해가지고 좌충우돌이야. 아주 헷갈려. 사람 잡어."

현금 결제를 선호하고 차명폰을 여러대 썼던 최순실 씨.

자신의 존재를 은밀히 감춘 채 국정을 농단했지만 비밀 의상실 직원들에게는 갑질하는 비선실세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채널A 뉴스 구특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임아영
그래픽 : 윤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