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보란 듯 신형 ICBM 첫 공개

2017-04-15 18:53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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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벌였습니다.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미국 본토를 공격할 무기들을 보란 듯이 선보였는데요. 언제든 발사 버튼을 누를 수 있다는 위협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미국을 겨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총출동시켰습니다.

군 당국은 이동식 트레일러에 탑재된 미사일을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신형 장거리미사일로 파악했습니다.

북한은 또 2012년 김일성 생일 때 공개한 KN-08을 개량한 탄도미사일과, 2015년 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KN-14를 개량한 탄도미사일도 공개했습니다.

이 미사일들은 모두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습니다.

[조선중앙TV]
"미국 본토를 포함한 침략과 도발의 본거지들을 순식간에 생존 불가능하게 초토화해버리고야 말 것입니다."

중거리미사일인 북극성2형과 무수단, 스커드-ER 등도 이번 열병식에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이 신형 탄도미사일을 중점적으로 공개한 것은 군사적 압박을 높이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이일우 /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군더더기를 떼고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과 같은 공격 자산, 미국의 공습에 대응할 수 있는 요격자산을 공개함으로써 미국에 대해서 창과 방패를 동시에 보여줬다."

유사 시 선제 타격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는 미국과 핵에는 핵으로 맞서겠다는 북한 사이의 군사적 긴장감은 한층 더 고조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