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집행유예 중 태국서 ‘19만 원 티켓’ 팬미팅

2019-12-24 19:52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마약을 투약한 것이 맞으면 연예계를 은퇴한다고했던 박유천 씨,

투약 사실을 숨기려고 염색과 제모까지했던 정황이 드러났고, 결국 징역형을 선고받았죠.

아직 집행유예 기간인데, 외국에서 팬미팅을 열어 논란입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유천 씨가 다음 달 25일 태국 방콕에서 팬 미팅을 엽니다.

티켓 최고 가격은 5000바트, 우리 돈으로 19만 원이 넘는데 일부 금액은 기부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박 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박유천 / 가수 겸 배우 (지난 7월)]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계를 은퇴한다고 밝혔던 박 씨.

[박유천 / 가수 겸 배우 (지난 4월)]
"제가 혐의가 인정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

하지만 석방 5개월 만에 해외에서 사실상 활동을 재개한 겁니다.

지난달 태국에 다녀간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범죄행위가 아닌 이상 법적으로 집행유예 기간 중 활동은 가능하지만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이재희 / 변호사]
"법적 문제는 없지만, 도의적 문제가 있고, 국가 공권력이 범죄자로부터 사회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을 깨버릴 수 있으므로 스스로 자제하는 게 맞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씨는 오늘 새벽 자신의 SNS에 과거 출연했던 드라마 삽입곡 한 대목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