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인국공 사태에 침묵…여당서도 “본질 못 본다”

2020-06-29 19:31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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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인천공항공사 때문에 논란이 번진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 문제만큼은 여당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 보류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이슈가 논란으로 문제가 된 것은 정치공세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청년의 아픔을 이용하는 무책임한 정치를 멈추기 바랍니다. "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SNS에 "공채만 '공정'이라 하고, 비정규직은 시험을 보지 않아 동료가 아니라는 특권의식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금 더 배웠다고 임금을 2배 더 받는 게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해명했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부 좀 많이 하고 시험쳤다고 2배 받는다 그런 문제가 아니라 정규직과 비정규직, 동일 노동 가치의 동일 임금 이런 걸 얘기하는 거죠."

하지만 여론은 정규직 전환 보류 쪽이 다소 우세합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45%가 "전환을 보류해야 한다"고 답해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많았습니다.

취업준비생이 많은 20대는 정규직 전환 보류해야 한다는 응답이 55.9%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청년들의 분노를 단순히 일자리를 빼앗긴 것에 대한 문제로 보는 것은 본질을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해영 / 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26일)
"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시 구체적 전환 방법에 대해서는 섬세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인천공항공사는 논란 속에서 1900명의 보안요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