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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난 결백하다”며 자서전 곧 출간한다…진중권 “파렴치”
2021-05-02 14:46 정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확정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등에 대한 소회를 담은 자서전을 출간합니다.
오늘(2일) 도서출판 '생각생각'은 크라우드 펀딩인 텀블벅에 한명숙 전 총리의 자서전 '한명숙의 진실: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를 곧 출간한다라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한 전 총리는 미리 공개된 책의 머리말에서 "난 결백하다. 그것은 진실이다.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썼습니다.
그는 "지난 근 10년 동안을 어둠 속에 갇혀 살았다"며 "6년 세월을 검찰이 만든 조작재판과 싸웠다. 결국 불의한 정권과 검찰 그리고 언론의 무자비한 공격에 쓰러져 2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리고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던 출소 후 2년.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라 치부하기에는 너무 혹독한 시련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자서전 추천사는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썼습니다.
이 전 대표는 "군부독재에 기생해 '그렇게 살아왔던' 자들이 어떻게 '그렇게 살아오지 않은' 사람들을 탄압하고 누명을 씌웠는지 그 진실이 담겨있다"고 적었습니다.
자서전은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을 둘러싼 수사 및 재판 과정과 수감 생활의 소회, 살아온 궤적,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대담 등 총 5장으로 이뤄졌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한 전 총리 자서전 발간 소식을 공유하며 "파렴치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