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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우상혁, 25년 만에 결선행 ‘점프’
2021-07-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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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꽃', 육상 경기가 드디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높이뛰기에서 우상혁이 25년 만에 결선에 올랐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움닫기를 한 뒤 가볍게 2m25를 넘은 우상혁이 환호합니다.
[현장음]
"컴온!"
흥이 넘치는 우상혁은 한국 육상 선수들에게 높게만 느껴졌던 벽을 넘었습니다.
예선에서 2m28을 넘어 9위로 13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한국 육상의 트랙과 필드 선수가 결선에 오른 건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 나선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25년 만입니다.
우상혁은 어린 시절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오른발이 왼발보다 1cm 짧습니다.
이 때문에 도움닫기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피나는 훈련으로 약점을 보완했습니다.
[윤종형 / 전 높이뛰기 대표팀 감독(우상혁 은사)]
"밸런스 운동이라든지 그런 걸 남들이 5시간 하면 얘는 10시간 하고. 등산할 때도 뒤꿈치 들고 혼자 두세 시간씩 훈련하고…."
우상혁은 이번 올림픽에 극적으로 출전했습니다.
랭킹 포인트가 인정되는 마지막 날에 개인 최고 기록을 1cm 끌어올려 출전 자격을 얻은 겁니다.
상승세의 우상혁이 모레 결선에서 이진택의 한국 기록을 뛰어넘을 지 관심이 쏠립니다.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올림픽 육상은 오늘 막을 올렸습니다.
자메이카의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여자 100m 예선 3위로 준결선에 올랐습니다.
4년전 아들을 출산한 뒤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노립니다.
우사인 볼트가 은퇴한 뒤 남자 단거리의 차세대 스타 탄생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100m에서 9초 77, 올시즌 최고 기록을 세운 미국의 트레이본 브로멜의 상승세가 돋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trigger@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