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갔다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은철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우리 국가에 끝까지 적대적이려는 미국의 속내를 다시금 확인한 데 맞게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한다'는 담화를 공개했습니다.
김 부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끝까지 적대적이려는 미국의 악의적 본성이 또다시 여과없이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압박과 회유, 위협과 공갈로 충만된 자기의 고유한 거래방식이 우리 국가를 상대로 언제인가는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기대와 미련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미 정상 회동이 불발된 이후 잇달아 대북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산 석탄·철광석 불법 환적(換積)에 관여한 제3국 선박을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2기가 1월 출범한 이후 미국이 북한 관련 유엔 제재를 요청한 것은 처음입니다.
하루 만인 4일 미 재무부는 사이버 범죄, 정보기술(IT) 노동자 사기 등 북한의 불법 자금 세탁에 관여한 개인과 기관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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