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서울시가 픽시자전거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자전거 점포에 부착을 요청한 포스터
서울시는 지난 9월부터 민간 수리점에 자전거 제동장치 제거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발송했습니다. 또 관련 안내문을 점포에 부착하는 등 브레이크 없는 픽시자전거와 관련한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정작 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따릉이 수리업무를 지원하는 점포인 ‘따릉이포’에서 버젓이 브레이크를 떼어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대문구의 한 따릉이포는 “자전거를 가져오기만 하면 된다”고 안내했습니다. 심지어 “한 쪽을 제거하는 데 1만 원이 드는데, 두 쪽 다 떼면 1만 5천 원에 해주겠다”는 흥정까지 덧붙였습니다. 마포구의 또 다른 따릉이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따릉이포는 서울시에서 지원점포로 지정한 후 결격사유가 없으면 업무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수리 실적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하며 올 1~9월 기준 80개소에 6억 3천여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윤 의원은 “브레이크 제거는 명백한 불법이자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서울시가 진정으로 안전을 우선한다면 자전거 점포부터 법과 원칙이 지켜지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