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인 조란 맘다니가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공산주의자 후보 조란 맘다니가 뉴욕 시장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저는 제가 사랑하는 첫 고향인 이 도시에 최소한의 연방 자금만 지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적었습니다.
또 "공산주의자가 수장을 맡으면 상황은 더 악화될 뿐이며, 대통령으로서 나쁜 상황에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그것은 국가를 운영하기 위한 제 의무이며, 맘다니가 승리한다면 뉴욕이 완전하고 철저히 경제적, 사회적 재앙이 될 것이란 강력한 확신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맘다니 후보의 경쟁자는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 앤드루 쿠오모 무소속 후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당의 슬리와 후보 대신 민주당 출신의 쿠오모 후보를 뽑아달라고 지지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패의 기록만 있는 공산주의자보다는 차라리 성공의 기록을 가진 민주당원이 승리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커티스 슬리와에게 투표하는 것은 맘다니에게 투표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여러분들이 개인적으로 쿠오모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를 위해 투표하고, 그가 훌륭한 일을 해내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쿠오모 후보는 민주당 소속으로 뉴욕 주지사를 지냈습니다. 코로나19 시절 강경한 방역 정책과 일일 브리핑으로 명성을 얻었으나 성추문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결국 민주당 경선에서 맘다니 후보에 밀렸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1991년생 인도계 우간다인으로 2018년 미국으로 귀화했고, 2021년 정계에 발을 들인 사실상 정치 신인 맘다니 후보는 현재 뉴욕주 하원 의원으로 '민주 사회주의자'를 표방하며 아파트 임대료 인상 억제, 부유층 과세, 최저임금 인상, 무상보육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업체 아틀라스인텔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선거 참여 의사가 있는 유권자 2404명을 조사한 결과, 맘다니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습니다. 쿠오모 후보는 39%, 슬리와 후보는 16%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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