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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오늘 핵잠·전작권 전환 논의…SCM 개최

2025-11-04 07:24 정치,국제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4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열고 한미동맹 강화 등 양국 국방 현안을 논의합니다.

SCM은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정책을 협의·조정하는 양국 국방 분야 최고위급 연례 회의체입니다. 매년 서울과 워싱턴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올해 SCM 일정을 공개하며 ▲대북정책 공조 ▲연합방위태세 ▲확장억제 ▲지역안보협력 ▲사이버·우주·미사일 협력 ▲함정건조 및 MRO(유지·보수·정비) 등 방산협력 ▲국방과학기술 협력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이날 회의에서 가장 중요하게 논의될 의제 중 하나는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계획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핵 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튿날인 30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한미) 군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저는 그들이 지금 보유한 구식 디젤 추진 잠수함이 아닌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했을 뿐, 잠수함 원료인 우라늄 공급계획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한미안보협의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이 3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국방부 제공)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양국 장관은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위한 우라늄 수급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건조 장소로 지목한 한화오션의 미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는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할 시설이 구비돼 있지 않아 이에 대한 논의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SCM에서는 한미간 국방 최대 현안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작권 전환을 위해서는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등 3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현재 2단계 FOC 검증 단계가 진행 중입니다.

이날 양국 장관이 FOC 검증을 마무리하는 시점을 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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