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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공무원 유족 만난 유엔 北 인권보고관…“유족 목소리 전할 것”
2022-02-17 19:53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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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서 북한에 피살된 공무원 유족을 유엔인권 특별보고관이 직접 만났습니다.
우리 정부가 진실을 제대로 규명하지 않고 있다는 유족 측의 입장을 들었는데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의 북한 인권 관련 최고위급 인사인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특별보고관이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에 맞아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 모씨의 유족을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킨타나 보고관은 사건을 직접 챙기겠다던 문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유족 측의 의견을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래진 / 피살 공무원 형]
"(유엔에서) 진상 조사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킨타나 보고관은) 국제사회와 공조해 최대한 목소리를 전하겠다고 했습니다."
한 달 전 유족들은 문 대통령이 진실 규명을 약속하며 직접 보낸 편지를 청와대를 찾아 되돌려주었습니다.
문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거짓말했다는 이유였습니다.
킨타나 보고관도 우리 정부에 서한을 보내 "관련 정보를 유족에게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킨타나 보고관은 대북전단살포금지법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비판했고 우리 정부가 3년 연속으로 빠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을 촉구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립각을 세워왔습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2020년 7월)]
"북한 인권 문제를 차치해 두는 한국 정부의 움직임이 매우 우려됩니다."
7월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은 킨타나 보고관은 오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한 결과를 밝힐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