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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조 전면 파업…크레인 점거
2025-09-11 19:3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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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임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강경 대응에 나선 건데, 4년 여 만에 크레인을 점거하며 고공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기자]
40여 미터 높이의 대형 크레인에 투쟁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크레인 위엔 노조원들이 서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선박 건조의 핵심 설비인 크레인을 점거해 고공농성에 들어간 겁니다.
크레인 점거는 2021년 7월 이후 4년여 만입니다.
현재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백호선 / HD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
"동지들! 중앙쟁대위 의장을 믿고 끝까지 함께 투쟁하실 수 있겠습니까! 예!"
크레인 점거 과정에서 노조원들과 회사 경비대 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노조는 오늘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는데요.
회사가 진전된 협상안을 들고 올 때까지 무기한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노사는 앞서 23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쟁점인 기본급 인상 방법 등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회사 측은 파업참여 인원이 많지 않아 현재로선 생산에 큰 차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3년치 정도의 수주 잔량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파업이 장기화되면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노사는 총파업 중에도 실무진끼리의 임금 협상은 이어갈 방침이어서 극적으로 합의안을 이끌어낼지 관심입니다.
채널A 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오현석
영상편집: 석동은
허준원 기자 hj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