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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하면 ‘펨토셀’ 방치”…정보유출 위험
2025-09-12 19:39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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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단소액결제 피해 사태 이후 미흡한 대응으로 논란이 됐던 KT.
취약한 보안 문제, 그 원인으로 초소형 기지국이 지목되는데, 내부 관리를 제대로 못해 범죄에 악용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손바닥 만한 작은 크기의 단말기.
일반 가정에서 많이 설치하는 KT의 초소형 기지국, '펨토셀'입니다.
이 장비는 집이나 사무실처럼 전파가 약한 곳에서 신호를 더 세게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집에 있는 인터넷 선에 꽂기만 하면, 작은 휴대전화 기지국처럼 쓸 수 있습니다.
현재 KT가 운영중인 초소형 기지국은 약 16만 대에 이릅니다.
일각에선 KT의 관리망을 벗어난 초소형 기지국이 무단 소액결제와 개인 유심정보 유출에 활용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구재형 /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어제)]
"불법적으로 취득해서 개조를 했거나 아니면 어떤 특정 시스템을 만들어서 초소형 기지국의 일부분을 떼어서 옮겼거나…"
실제 KT 내부에선 장비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KT 한 직원은 "초소형 기지국을 설치한 뒤, 고객이 이사하거나 가게를 폐업하면 제대로 회수하지 않는 일이 많았다"며 "전문기사가 아닌 외부 협력직원이 수거해 가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부실 관리 지적에 대해 KT 측은 "이전부터 직접 방문해 모두 수거했다"며 "현재 초소형 기지국 설치를 중단하고 관계기관 조사에 협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허민영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