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도 11월까지 관세 협상…쫓기듯 협상하지 않겠다”

2025-09-15 19:36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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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일본은 미국에 자동차 팔 때 관세 15%입니다. 우리는 협정 맺지 못하면 관세 25%, 불리하죠.

정부는 그렇더라도 확실히 요구할 건 요구하겠다, 미국의 중국 관세 유예 시한인 11월까지 버틸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일 양국이 서명한 무역협정이 미국 현지시각 내일부터 시행됩니다.

일본의 관세는 15%로 낮아지지만 협정을 마무리하지 않은 우리는 25%가 유지됩니다.

한일 관세 역전은 한미FTA 발효 이후 14년만입니다.

자동차 업계는 협상 마무리가 늦어질수록 손실이 커진다며 조속한 타결을 기대하고 있지만, 정부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채널A에 "데드라인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도 11월까지 미국과 관세 협상을 하기로 한 만큼 쫓기듯 협상하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에 현금 출자 비중을 높이라는 미국의 압박에 맞서, 정부는 요구할 것은 요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여한구 / 산업통장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균형적인 협상 결과. 그리고 또 공정한 협상 결과를 만들기 위한 어떤 지난한 협상의 과정이다."

이에 정부는 미리 정한 가격에 따라 달러를 빌려주는 '통화스와프’를 무제한으로 해줘야 한다고 미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미국이 관리하는 특수목적법인, SPC 투자처를 정할 때 '한국 동의를 받는다'는 요구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추진엽
영상편집: 구혜정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