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 대통령 탄핵’ 법적 검토 착수

2025-09-16 19:03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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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권의 사법부 압박에 국민의힘이 가장 센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탄핵에 대한 법적 검토에 착수하겠다는 겁니다.

이유가 뭘까요?

김민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법적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탄핵까지 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합법적인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경고 카드를 꺼내든 지 하루 만입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어제)]
"대법원장을 향해 사퇴하라고 외치는 더불어민주당의 저열한 목소리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표현했다면 전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생각합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원칙적 공감' 발언이 헌법이 보장한 삼권분립과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성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당 대표실 차원에서 대통령실 발언의 위헌성 여부를 1차 검토 중입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최고위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대통령이 만약에 명시적으로 '대법원장 내려야죠'라고 얘기를 했다면 그래서 강유정 대변인이 그 정도로 얘기했다면 저는 대통령 탄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 지도부는 "탄핵안을 실제 발의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했습니다.

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야당일 때 추진한 탄핵은 더 무리한 게 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정권을 잃자, 이성까지 잃은 것이냐"며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정다은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