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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표결로 ‘법사위 야당 간사’ 부결
2025-09-16 19:1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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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 간사로 나경원 의원 선임을 요청한 이후, 법사위가 계속 시끌시끌했죠.
야당 반장을 왜 여당이 못 하게 막느냐는 게 국민의힘 논리인데, 오늘 급기야, 민주당이 표결로 야당 간사 선임을 무산시켰습니다.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6선 의원 하신 추미애 의원님 이런 의회 보셨습니까? 간사 선임에 대해서 표결한 적 한번이라도 있으셨습니까? 이게 바로 의회독재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로 퇴장한 가운데 나경원 의원의 야당 간사 선임을 두고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총 투표수 10표 중 부 10표로 의사일정 2항 나경원 간사 선임의 건은 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상임위 간사를 표결로 부결시킨 건 헌정사상 없던 일입니다.
법에는 '호선'으로 뽑는다고 돼 있지만, 관행상 각 당의 추천 인사를 존중해 왔습니다.
여당은 나 의원이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을 결격 사유로 꼽았습니다.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의원님이 안되는 이유를 정리했더니 10가지가 넘습니다. (우선)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징역 2년 구형을 받았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박지원 위원님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재판 중에 있으면서 지금 법사위에 있어요. 누가 누구한테 지금 이해 충돌 이야기하는 겁니까?"
여당은 일사부재의 원칙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에선 나 의원 간사 선임안을 올릴 수 없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간사 선임은 일사부재의 대상이 안 된다며, 나 간사 철회는 없다고 맞섰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최창규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