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 대통령부터 자리에서 내려와야”

2025-09-16 19:13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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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어제 패스트트랙 재판에서 징역 2년의 검찰 구형을 받았다는 점을 나경원 의원의 간사 결격 사유로 꼽고 있죠.

나 의원, 그렇게 따지면, 검찰 구형을 넘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이재명 대통령은 내려와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초유의 간사 부결에 국민의힘은 폭발했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여권을 향한 성토장이 됐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정청래 당 대표가 저보고 구형받았으니까 법사위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대통령도 나가!) 대법원에서 피선거권 박탈되는 형을 받은 이재명 대통령, 그 논리라면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와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맞습니다!)"

민주당 논리대로 패스트트랙 사건 1심 검찰 구형 때문에 법사위 간사를 할 수 없다면, 공직선거법 재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민주당 의원도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박찬대 의원이 빠루로 문을 뜯는 경호원과 민주당 관계자를 지휘하는 사건입니다. 그때 당시 같이 기소된 박범계 의원, 지금까지도 재판이 안 끝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성토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여당 의원들끼리 투표를 해서 야당의 간사를 본인들 마음대로 부결시키는 이런 장면이 과연 대한민국 헌정사에 단 한 번이라도 있었는지…"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추미애 위원장에 의해서 의회 70주년 사상 최악의 추한 추태가 법사위에서 벌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조아라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