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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자전거 무법 주행에…경찰 골머리
2025-09-16 19:2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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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를 점령이라도 한 듯, 차선을 가로지르며 활보하는 자전거를 탄 무리들.
위험천만한 질주에 신고가 빗발치고 있지만,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처벌할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그 사이, 도로 위 무법주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왕복 4차선 도로를 자전거 무리가 점령했습니다.
신이 나는 듯 손을 치켜 올리고 빗길에 자전거로 묘기를 부리기도 합니다.
차들이 달리는 교차로를 작은 자전거로 자랑하듯 빙빙 돕니다.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한쪽에선 다른 친구들이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합니다.
모두 초등학생 정도로 앳돼 보입니다.
[인근 주민]
"다들 경적 울리고 하는데 그냥 자기들끼리 하하하고 막 웃으면서 그냥 그러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이 오니까) 그냥 발뺌만 하더라고요."
이들은 상습적으로 자전거를 타며 도로를 막거나 위험한 곡예주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들어 관할 경찰서에만 관련 신고가 70건 접수됐습니다.
초등생, 중학생으로 촉법소년이다 보니 강력한 처벌도 어렵습니다.
[경찰 관계자]
"13세가 안 넘기 때문에 단속하기는 참 어려움이 있는데 가능하면 현장에서 얘기(계도)하고 그다음에 부모님 연락처를 물어봐서…"
경찰은 대책회의까지 열고 당분간 무기한 순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서성원(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석동은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