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들에 정체불명 피싱 문자…연락망 유출 우려도

2025-09-16 19:3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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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다하다 이제는 현직 경찰관을 노린 피싱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범죄자 조회를 위해 연락해 달라'는 메시지가 경찰관들에게 집중 살포되고 있는데요.

안에 링크를 누르면 유료 결제방으로 연결되는 식입니다. 

경찰 연락망이 털린 것 아니냔 의혹에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현직 경찰관들이 휴대전화로 수신되고 있는 문자 메시집니다.

텔레그램 메신저로 연결되는 접속 링크가 들어 있고 '수사사건 조회, 범죄자 조회를 위해 연락을 기다립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링크와 연결된 대화방에는 대화에 참여하려면 7만 8천 원을 결제하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경찰관이 모여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어제와 오늘 같은 문자를 받았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문자를 받았다는 경찰관은 수도권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합니다.

문자 내용과 경찰이 수신자인걸 감안할 때, 경찰 내부 연락망이 유출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현직 경찰]
"경찰 내부 정보망이 지금 어떻게 유출이 됐다는 건데 앞으로 또 어떤 정보가 유출될지 모르는 거니까 위험한 것 같습니다."
 
지난 6월에도 사이버 사건 담당 경찰관들에게 "사이버 수사대가 해킹당했다"는 맞춤형 괴문자가 동시다발로 발송된 적이 있습니다.

경찰은 이 문자가 범죄와 관련 있는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경찰 연락망 데이터가 해킹됐는지도 점검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