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쇼’ 대신 진행한 美 부통령…백악관 총출동

2025-09-16 19:37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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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총기 피살 이후 미국 사회의 이념 대립이 악화일로입니다.

커크를 대신해 현직 부통령이 토크쇼 진행에 나섰는데, 좌파를 겨냥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커크의 죽음을 조롱하면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엄포도 놨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가 진행했던 온라인 방송 '더 찰리 커크 쇼'.

시작하자마자 커크 대신 J.D. 밴스 부통령이 등장합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여러분 안녕하세요 둘도 없는 제 친구이자 위대한 찰리 커크를 대신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엿새 전 강연 도중 피살된 민간인 논객을 대신해 현직 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토크쇼를 진행한 겁니다.

커크 추모는 물론이고 진보 진영에 대한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커크의 총격 사망은 매우 파괴적인 좌익 극단주의 운동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방송에는 밴스 외에도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커크를 "영혼의 소울메이트"로,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중추적 존재"라고 각각 표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커크의 죽음을 축하하는 외국인들의 비자를 거부하고 취소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연설하던 사람이 암살당한 일을 축하하는 사람을 이 나라는 원하지 않습니다. 왜 비자를 내줘야 합니까?"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커크의 피살을 계기로 좌파 단체를 테러리스트프 행정부가로 여겨 광범위한 단속을 예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허민영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