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서 5바퀴 회전…北, 국제 서커스 대회 우승

2025-09-16 19:4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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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서커스 실력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죠.

화려한 공중곡예를 선보이며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 서커스 대회에서 북한 예술단이 최고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서커스 대회에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북한 예술단원.

[에드가르드 자파시니 / 서커스 총감독]
"기록적인 공연을 곧 시작합니다."

시작하자마자 공중그네를 앞뒤로 크게 흔듭니다.

추진력을 이용해 공중으로 솟구치더니, 무려 5바퀴를 돌고 바닥에 착지합니다.

러시아 서커스 총감독도 찬사를 보냈습니다.

[에드가르드 자파시니 / 서커스 총감독]
"이 기술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서 이들뿐입니다."

마치 체조 선수처럼 공중에서 몸을 자유롭게 비틀기도 하고 여성 곡예사는 뒤로 돌아 공중제비를 선보이는 등 잇달아 고난이도 기술을 펼칩니다.

현지시각 그제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에서 열린 국제 서커스 대회에 참가한 북한 대표팀 모습입니다.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20개국에서 170명이 참여한 가운데, 북한은 러시아 국립 예술단을 제치고 1등상을 받았습니다.

햇수로 4년차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북한이 우승을 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북한 예술단은 앞서 두 달 전에도 '국제 아이돌 서커스 대회'에 참가해 금상을 수상하는 등 서커스 강국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