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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언더커버’ 제보자는 누구?
2025-09-18 19:1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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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와 더 자세히 짚어봅니다.
Q. 4인 회동 의혹, 그러니까 네 사람이 만났냐 의혹 규명하려면 제일 중요한 게 제보자잖아요?
제보자가 4인 회동 의혹의 유일한 출처이기 때문입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실제로 4인 회동에서 "이재명 후보 사건 대법원이 처리한다"고 말했는지 밝히려면, 제보자가 그 근거를 밝히는 게 핵심이죠.
Q. 제보자가 누구인가요?
서영교 의원은 오늘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언더 커버를 통해 충분히 믿을 만한 내용 제보받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해당 제보자가 누구인지, 직접 만나서 들은 건지, 또 어떻게 전해들은 건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Q. 그런데 왜 언더커버라고 표현하나요?
언더 커버, 그러니까 신분을 숨긴다는 뜻이잖아요.
익명의 제보자의 제보라는 설명인 거죠.
왜 신분을 밝힐 수 없는지는 다른 민주당 의원이 설명했습니다.
"제보자 신분 밝히면서 제보 배경 밝히는 건 제보자 보호 측면에서 쉽지 않은 일"이라고요.
Q. 제보 내용 신빙성 따져보려면 제보자 얘기가 핵심인데, 제보자는 뭐라고 주장했었나요?
핵심은 두가지입니다.
4월 7일 조희대 대법원장이 한덕수 전 총리 등 4명이 점심 먹을 때 이재명 후보 사건 대법원이 알아서 처리한다고 했다.
또 4명이 다음 대통령은 내각제로 할 수 있는 사람 몬다, 이랬다고요.
이 대통령 대선 출마를 저지하며 한 전 총리를 띄우는, 대선 개입이 있었다고 의심하는 내용입니다.
녹취록 들어보면, '이랬대'란 표현이 등장하는데 직접 본 게 아니라 전해들은 것이란 취지죠.
Q. 제보자는 한 명인가요?
'4인 회동' 의혹 제보자가 몇 명인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4인 회동' 의혹 제보를 받은 건 한 친여 성향 유튜브와 서영교 의원인데요.
서 의원은 지난 5월 10일 이 유튜브가 '4인 회동' 녹취록을 공개할 즈음 같은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유튜브도 공개한 만큼 의혹 풀기 위해 녹취록 공개 나흘 뒤 법사위에서 질의했다는 겁니다.
제보 받은 내용이 같은 만큼 제보자가 한 사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Q. 해당 의혹 제기한 유튜브는 한 발 뺐다고요?
해당 유튜브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전언을 전한 것일 뿐, 본인들이 확인해주지 않는 이상 사실로 확인할 수가 없는 썰"이라고요.
팩트라 하기에는 애매한 제보자의 제보로, 보도의 차원은 아니라고요.
Q. 다른 민주당 의원들은 '제보의 신빙성'에 대해 물으면 뭐라고 답하나요?
오늘 민주당 의원들 제보의 신빙성에 대한 대한 질문 많이 받았는데요.
박수현 대변인, 신빙성 여부 말씀 드리는 것이 매우 적절치 않다"며 말 아끼더라고요.
민주당 관계자들 취재해보니 작은 의혹이라도 있으면 확인하고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반박하더라고요.
본질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누굴 만났냐가 아니라, 이 대통령 사건을 9일만에 파기환송한 사법내란이 문제라는 주장입니다.
Q. 4인 회동 의혹의 진실 가려질까요?
4인 회동 당사자로 지목된 김충식 씨가 처음 보도한 매체를 고소하겠다고 한 만큼 경찰이 관련 사건 어떻게 수사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이남희 선임기자였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