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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에서 의사 가운 입고 불법 치과 시술한 중국인들

2025-09-18 19:31 사회

[앵커]
제주의 한 가정집이 치과로 변했습니다.

의료 면허도 없는 중국인들이 불법 치과 시술을 한 건데요.

환자 대부분은 병원에 갈 수 없는 불법체류자들이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형사들이 한 다세대 주택에 들어갑니다.

방문을 열어보니 의사 가운을 입은 여성이 치과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환자는 침대에 누워 있습니다.

[현장음]
"지금 치과 진료를 하는데, 여기서 안전한 진료를 하는지(확인할 겁니다.)"

의사 가운을 입은 여성은 30대 중국인 A 씨.

의사 면허가 없는 가짜였습니다.

동료인 40대 중국인과 함께 지난 5월부터 이 다세대 주택에서 불법 치과 시술을 해왔습니다.

치과 장비는 중국에서 직구로 들여왔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저렴하게 치과 진료와 시술을 한다"고 광고해 환자들을 모았습니다.

한 명당 우리 돈 160만 원 정도를 받고 치아 성형인 라미네이트 시술 등을 했습니다.

환자들은 주로 병원에 재대로 갈수 없는 불법체류자였습니다.

단속 현장에 있었던 환자 3명도 모두 불법체류자로 드러났습니다.

[고정철 /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불법체류자 신분이기 때문에 일단 병원에 가기가 일단 쉽지 않고, 저렴하다는 광고를 보고 영리를 목적으로 범행을 하게 됐습니다."

가격은 일반 병원보다 저렴했지만 엉터리로 치료하다보니 일부 환자는 재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찰은 A씨 등에게 불법 치과 시술을 받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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