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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 보던 버스 승객 유리창 깬 이유?

2025-09-18 19:28 사회

[앵커]
명동 한복판에 버스 유리창이 산산히 부서져있습니다.

혐중 시위에 격노한 버스 승객이 부순 건데요.

명동 중심이었던 혐중 시위대가 중국인 거주자가 많은 대림동까지 진출하면서, 인근 주민이나 상인들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인 입국 거부'리고 적힌 팻말을 든 시위대를 향해 버스 승객인 40대 남성이 욕을 합니다.

[현장음]
“이 ○○○ ○○들아.”

이 승객이 시위대를 향해 주먹을 내밀자 경찰이 제지 하고, 시위대도 몰려가 말싸움이 벌어집니다.

결국 흥분한 버스 승객이 버스 유리창을 깨뜨려버립니다.

경찰은 시위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걸로 보고 승객을 불러 정확한 동기를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7월부터 명동 일대에서 시작된 '혐중 시위'는 지난 12일부터 경찰이 상인 피해 등을 이유로 시위대의 명동 진입을 제지하자, 명동 외곽과 중국 교포들이 밀집한 영등포구 대림동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어제 대림동 시위는 중국 국적자와의 마찰 등을 우려해 반중 구호 제창은 생략한 채 진행됐지만 상인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대림동 상인]
“건물에도 막 그냥 쓰레기 같은 거 (버리고). 화장실 같은 거 막 쓰시면서 지저분하게 쓰시는 경향도 있고. 별로 이렇게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고운광 / 명동 상인]
“굉장히 마음이 지금 불안합니다. 장사를 해야 될 지 나와야 될지. 시위대들이 오는 그 날은 매출이 거의 반 정도 줄어든다고 보시면 돼요.”

경찰의 제한 통고에도 시위대는 앞으로도 시위를 이어간단 계획이라 주민과 상인들과의 갈등도 고조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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