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행객, 집에 가는 길 눈물 줄줄…“서울병 걸렸어요”

2025-09-18 19:4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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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 여행을 다녀온 중국 여성, 고국으로 돌아가 이렇게 울고 있다는데요.

이 눈물의 의미는 뭘까요?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이 그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기자]
서울에 도착해 친구들과 족발과 김밥, 떡볶이를 먹고 쇼핑도 합니다.

최근 서울 여행을 다녀 간 20대 중국인 여성이 당시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한 겁니다.

[중국인 여행객]
"서울의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정말 정말 행복해요."

한 여행객은 중국으로 돌아가기 싫은 듯 인천 국제공항행 열차 안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중국에 돌아와 공허함을 느낀다는 말을 합니다.

서울에 다시 가고 싶다며 이를 '서울병'에 걸렸다고 표현합니다.

서울 한강 공원 놀이기구와 비슷한 중국 내 시설을 이용하며 "서울병을 치료하고 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베이징 도심에서도 서울에 가고 싶어 하는 중국 젊은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서울병'에 걸렸다고 말합니다.

[양 모 씨]
"사실 저도 <서울병>에 걸렸어요. (지난해) 서울 여행갔을 때 혼자 걸어다니는데 정말 자유를 느꼈어요."

[한 모 씨]
"한국에 가서 염색을 하고 싶어요, 그런 기술이 좀 뛰어난거 같아서요. 문화도 체험해보고 싶어요."

이달 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고, 다음달 1일부터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이 겹치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형새봄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