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3명째…당진 석문방조제 해루질 50대 숨져

2025-09-20 17:04   사회

 지난 7일 평택해양경찰서 소속 해경과 재난구조대원들이 충남 당진 석문방조제 인근에서 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평택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19일 밤 충남 당진 석문방조제 인근 바다에서 스킨스쿠버 슈트를 입고 해루질하던 50대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해루질은 밤에 얕은 바다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일입니다.

20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5분께 당진파출소 육상순찰팀이 석문방조제 주변을 순찰하던 중 바다에서 불빛을 보고 "빨리 나오라"고 불렀지만 미동이 없는 A(50대)씨를 발견했습니다.

순찰팀에 의해 구조된 A씨는 심폐소생술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발견 당시 A씨는 슈트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며 "익사로 추정되나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사고는 9월들어 석문방조제 인근에서 발생한 3번째 익수 사망사고로, 해당 해역의 위험성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며 통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석문방조제는 총 11㎞ 구간으로 1번부터 30번까지 구분돼 있습니다. 해루질이 주로 이뤄지는 구간은 23~26번 지점으로 이 곳의 경우 수심 변화와 조류가 빨라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