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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절경 속으로…100km 달렸다
2025-09-21 19:3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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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저 그런 심심한 러닝은 감히 비교불가입니다.
서울 도심 속 아름다운 절경을 따라 산, 숲, 들판, 강과 거리, 광장을 내달리는 트레일러닝 대회가 열렸습니다.
무려 100㎞를 1박2일간 질주하는 초대형 코스에 수천 명의 참가자가 몰렸습니다.
저도 꼭 한번 뛰어보고 싶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얼굴에 한가득 미소를 보이며 남자 선수가 광화문 광장 결승선으로 뛰어 들어옵니다.
시민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완주의 기쁨을 나눕니다.
[현장음]
"어서 와요! 어서와!"
중국에서 온 트레일러닝 선수 양롱페이.
12시간 41분 20초 만에 100km를 주파하며 서울100k 1위를 기록했습니다.
약 1시간 40분 뒤쯤엔 여자부 1위 선수가 결승선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두 자녀와 남편의 손을 잡고 결승선을 함께 통과합니다.
[현장음]
"여자 100k 부문 1위!"
14시간 23분 34초를 기록한 여자부 1위 테라다 미나 씨.
풀코스 격인 100km에 도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트레일러닝 100km 부문은 28시간 30분 안에 북한산과 도봉산, 아차산 등 6개 산과 한강, 청계천을 지나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초장거리 레이스입니다.
특히 숨이 턱턱 막히는 산악 구간마다 스태프들의 응원으로 힘을 불어넣습니다.
[현장음]
"화이팅! 화이팅!"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 풀코스의 2배가 넘는 거리.
순위권에 진입하지 못하더라도 완주 자체가 대단한, 그야말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26시간 29분 36초 만에 100km 구간을 완주하고 사랑하는 연인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장음]
"사랑해"
서울시와 동아일보가 공동주최한 서울 100k는 올해로 6번째입니다.
전 세계 19개국 정상급 선수를 포함해 총 3010명이 이번 서울100k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