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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생논란…밀크티에 ‘슬리퍼 테러’

2025-09-21 19:18 국제

[앵커]
중국에서 밀크티 가게 직원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재료 통 안에 집어넣는 슬리퍼 테러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에선 "밖에서 뭘 믿고 사먹으란 거냐"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중국의 한 밀크티 매장.

직원 공간으로 보이는 곳에서 갑자기 한 직원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플라스틱 통에 있는 재료에 담급니다.

이번엔 장갑도 끼지 않은 채 손으로 밀크티 재료를 주무르고 손으로 떠서 일회용 컵에 넣기도 합니다.

더러워 보이는 탁자에 손을 문지른 뒤 또 다시 밀크티 재료를 주무르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반복합니다.

현지시각 17일 중국 남부 선전시의 한 밀크티 매장에서 직원이 '밀크티 테러'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린 겁니다.

업체 측은 해당 직원이 이날 첫 출근을 했고 출근 40분 만에 이런 짓을 벌였다며 공안 당국에 직원을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밀크티 매장 관계자]
"해당 직원은 경찰 조사에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랬다고 진술했어요. 아무렇지 않은 태도였어요."

중국에서는 직원들의 위생 의식 부족과 관리 소홀로 위생 관련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맨 손으로 반찬을 담거나 만두를 봉지째 끓는 물에 담가 조리하는 사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폭우에 넘친 하수구 물에 식기를 세척하는 등 조리 후 청소 과정에서도 비위생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최근 한 유명 음식점에서는 조리 기구로 배수관 청소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위생 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주방 직원이 조리 기구로 바닥 배수구에서 찌꺼기를 건져내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중국 현지매체는 위생 논란이 근절되지 않아 중국인들의 불안과 의심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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