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맞이 '소프라이즈' 행사 들어보셨습니까.

누가 지었는지 제목 하나 만큼은 기가 막히게 잘 뽑은 것 같은데요.

이 '반값 한우' 할인행사가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활짝 열었습니다.

권경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화문 청계광장에 들어선 한우 판매 부스.

삼삼오오 시민들이 모여들어 고기를 고릅니다.

브랜드 한우를 반값 가까이 할인하는 행사에 사람들이 몰려든 겁니다.

등심과 채끝, 갈비 등 부위별로 품질과 가격과 꼼꼼히 따져, 한 번에 서너 팩씩을 골라 담습니다.

행사장을 나서는 시민들 손에는 포장된 한우가 가득 들려있습니다.

[이수희 / 서울 동작구]
"명절 때 불고기 할 거 그 다음에 국거리 정도 좀 구입을 했어요. 투플러스 고기 치고는 많이 저렴한 것 같아가지고."

[강정대 / 서울 동대문구]
"한 30만 원 정도 되는데 20만 원 돈에 샀어요. 추석에 집안 식구들이 맛있게 먹어야 할 거 아니야? 그래서 왔어요."

할인 덕분에 평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한우 선물 세트도 10만 원대부터 고를 수 있습니다.

정부는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해 평소 만 6천 톤이었던 한우 공급량을 이달은 3만톤까지 늘렸고. 돼지고기 공급량도 평소 대비 1.3배로 늘렸습니다.

여기에 축산농가의 자조금을 투입해 최대 반값 수준까지 할인율을 높였습니다,

한우 반값 판매는 하나로마트 등 온·오프라인 대형 마트에서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집니다.

[오세주/서울 용산구]
"명절 때니까 싸게 해야 젊은 사람들도 사가고 그러잖아요."

배추·무 등 주요 농산품도 공급량을 역대 최대로 늘리고 수산물도 특가로 판매해 소비자들의 명절 장바구니 물가 걱정을 최대한 덜겠단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