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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 7만 결집…“싸움은 이제부터” 선전포고

2025-09-21 18:56 정치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장외투쟁입니다.

국민의힘이 6년 만에 거리로 나섰습니다.

오늘 대구에서 열린 장외 집회에는 수만 명이 몰렸습니다.

지지자들 앞에 선 장동혁 대표, "이재명 정권의 야당 탄압이 도를 넘고 있다"며 "죽기 살기로 싸우겠다"고 선전 포고를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기세를 몰아 다음 주 서울 집회를 통해서 정국 전환을 노리겠단 구상입니다.

오늘의 첫 소식, 백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대구역 광장이 빈틈없이 빨간색 국민의힘 당원복을 입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당원들이 들고 온 태극기가 곳곳에 나부꼈고, 헌법파괴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애드벌룬이 상공을 채웠습니다.

집회 한 시간 전인데, 벌써 많은 인파가 보입니다.

국민의힘이 제작한 현수막이 곳곳에 보이는데요.

이렇게 걸 수 있는 데는 빼곡히 내걸며 투쟁 의지를 표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5년 8개월 만에 첫 장외 집회에 나선 겁니다.

참석 의무는 없었지만 당 소속 의원들 3분의 2가 자리를 채웠습니다.

지지자들까지 이날 집회 현장에만 7만여 명이 운집했다고 국민의힘은 설명했습니다.

이날 쏟아진 주요 메시지는 "싸움은 이제부터"라는 여당을 향한 선전포고였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숙청과 종교 탄압을 멈추라고 경고했는데도 정신 차리지 못했습니다. 국민과 함께 그 힘든 싸움을 시작하려 합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가 확실하게 브레이크를 걸고 대한민국이 정상적이고 온전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읍시다."

[주호영 / 국민의힘 의원]
"우리 진짜 죽기 살기로 싸워야 되겠죠? 싸우자! 이기자! 대한민국 만세!"

국민의힘은 이번 장외투쟁을 정국 전환의 한 고리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이 기세를 몰아 대구를 시작으로 오는 27일에는 서울에서 규탄대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에 참석한 한 초선 의원은 "대선 패배 이후 고전해 온 당이 이날 장외투쟁을 계기로 결집하는 분위기"라며 "다음 주 서울 집회가 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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